[기자]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발생한 집단 호흡기 질환.의심환자가 지난달 19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 2주 만에 49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의심환자 49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48명은 동물생명과학관 4층에서 7층의 실험실 근무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심환자들을 상대로 세균 및 바이러스 열 여섯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지만, 환자 4명이 감기바이러스의 일종인 라이노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을 뿐, 특이한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세균 및 바이러스 뿐 아니라 실험실 환경이나 화학적 요인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열어두고, 다방면의 전문가가 역학조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의심 증상이 발현한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질병이 사람 간에 전파되지 않는 질병이거나 전파력이 낮은 질병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파 가능성을 아직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동물생명과학대학을 정기적으로 출입하는 학생 및 교직원 천사백일흔두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학 본부는 대다수의 의심환자들이 중증 증상 없이 모두 호전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괴질’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써 이번 호흡기 질환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과 혼란을 조장하는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ABS 뉴스 안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