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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임용 관련 내홍 불거져

전학대회서 교수임용위원회 신설 논의

  • 최기문 기자 kuabs2015@naver.com
  • 입력 2015.04.05 09:04
  • 수정 2016.01.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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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논란과 철학과 신임 교수 임용 논란 등 최근 우리 학교에선 교수 임용과 관련한 내홍이 붉어진 바 있는데요,

이에 전학대회에서 특별위원회의 격의 교수임용위원회 신설에 대한 내용이 논의됐습니다.

최기문 기자가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 학교가 교수 임용과 관련하여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6일,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오랜 학교발전 공헌 등으로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임용되었다가 철회됐습니다.

학교 본부는 "박 전 의장이 석좌교수 재위촉을 사양했기에 대학에서 위촉 철회의 행정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3월 15일, 중앙운영위원회는 규탄서를 내고 “박 전 국회의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진행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 2012년에도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원심과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채 안되어 특별사면을 받은 후, 2013년 1월 우리학교 석좌교수로 임용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한편 우리 학교 철학과 교수들이 신임교수 임용 건과 관련해 학교 측에 "새로운 적임자로 충원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우리학교는 지난해 8월부터 21명의 일반 전임교수를 뽑는 교수채용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철학과가 심사 및 추천한 1순위 후보자가 아닌 3순위 후보자가 채용됐습니다.

이와 관련, 교수들은 "외부 심사위원의 논문 심사, 공개강의 등을 통해서 압도적으로 1위를 한 후보자가 아닌 3위 후보자가 최종 선발됐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진행한 철학과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같은 교수들의 주장에 학교 측은 지난 16일 "1순위자가 최종면접에서 탈락했다면 면접 성적이 안 좋기 때문"이라며 "3순위자가 최종 영어면접 등에서 면접 점수가 높았거나, 우수한 해외 석학 추천 등 다양한 요소로 임명됐을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전체 학생 대표자 회외에서 학생이 주도하는 ‘교수임용위원회’의 2학기 주최를 논의하는 등 교수 임용과 관련한 학생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ABS 최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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