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7명이 발생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한 재활병원을 선제적으로 코호트(동일집단)로 묶어 관리하고, 재활병원 외래 진료와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10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재활병원 71병동에서 7명, 영양팀 협력업체 직원 중 10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중 확진된 7명은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입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전날 재활병원 71병동에서 근무한 파견근로사원 1명과 영양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각각 접촉자들을 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들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직 두 집단감염 사례에 대한 연관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영양팀 외부 협력업체 근무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시키고, 새로운 근무직원들을 통해 환자에게 배식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하면서 접촉자를 조사 중입니다. 폐쇄회로 CCTV로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최초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즉시 긴급방역을 시행하고 해당 병동 등을 일시 폐쇄했으며, 관련 의료진, 환자, 보호자, 직원 등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또 접촉한 환자에 대해서도 조사 후 검사할 계획입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모든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