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일 0시 기준으로 267명 발생했습니다. 국내 지역발생이 253명, 해외유입이 14명이었습니다. 교회발 확진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요양시설, 학원, 호텔 등 다양한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6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27일, 441명을 정점으로 5일째 감소한 후 이날 증가세로 반전했습니다. 지역별로도 서울의 확진자가 3일 만에 1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일일 확진자는 20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가며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 때 기록한 22일에 근접했습니다. 다만, 최근 4일간 300명을 밑돌면서 2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틀째 감소하며 301.4명을 기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67명 증가한 2만44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한 326명으로 치명률은 1.59%입니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 증가한 124명을 기록했습니다.
위중·중증 환자가 3일 연속 20명대로 증가하면서 병상 부족이 현실화됐습니다. 수도권 중환자 치료병상은 9개만 남았고 호남권과 강원, 대전·충남지역은 즉시 치료받을 수 있는 병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이달 내로 중증 환자 병상 110개를 긴급히 확보하고 중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도 즉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의관 등 군 인력을 투입하고 중환자 전담 간호사 251명을 최대 8주간 교육한 뒤 중환자실 인력으로 배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