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강화되면서 8월 31일 밤 9시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시내버스의 야간 운행이 20% 감축됩니다.
서울시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구간'을 운영하며 31일부터 6일까지 오후 9시 이후의 시내버스 감축 운행 계획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했습니다. 평소보다 운행을 80% 낮추어 시민들의 조기 귀가를 독려하고 대외활동을 줄이는 물리적인 조건을 만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야간 시간대(오후 9시~밤 12시)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줄여 5~10분마다 다니던 버스는 약 10분에 한 대꼴로, 약 10분마다 다니던 버스는 약 15분에 한 대꼴로, 약 2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25~30분에 한 대꼴로 운행 간격이 길어집니다. 325개 노선의 야간 운행횟수를 현행 4554회에서 3641회로 913회 줄여 평소대비 80%의 운행률로 재조정했습니다.
단, 탑승인원이 36명 이상인 혼잡노선 20개와 올빼미버스, 마을버스는 감축 운행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노선별, 버스별 운행 조정은 시가 버스운송조합을 통해 논의중이며 각 버스회사의 정보와 계획을 취합하는 실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정류소별 버스정보안내전광판을 통해 감축 운행을 안내하고, 차내 방송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시민들이 '천만시민 멈춤구간'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