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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겨냥 발언

  • 김혜린 기자 hyerin9876@naver.com
  • 입력 2020.08.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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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겨냥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7일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공동대표회장을 비롯한 한국 교회 지도자 16인을 청와대 본관으로 초청하여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한국 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속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27일 전날 확진자가 400명 대를 돌파하며 코로나19 재확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재확산 문제를 보며 "8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재확산의 절반이 교회에서 일어났다."며 "특히 특정 교회에서는 정부의 방역 방침을 거부하고 오히려 방해를 하면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그 교회 교민들이 참가한 집회로 인한 확진자도 거의 300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직접적으로 '사랑제일교회'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의도한 바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이 그쯤 됐으면 적어도 국민들에게 미안해하고 사과라도 해야할텐데 오히려 지금까지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면서 큰소리를 치고 있고 여전히 정부 방역 조치에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며 "문제는 집회 참가 사실이나 동선을 계속 숨기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사실이다.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일이 교회의 이름으로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비협조적인 교회를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로 인해 온 국민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바로 기독교"라며 "극히 일부의 몰상식이 한국 교회 전체의 신망을 해치고 있다."며 기독교의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실제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교회의 시위가 발생하며 기독교를 혐오하는 발언들이 심각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대면 예배를 고수하는 일부 교회와 교인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바이러스는 종교나 신앙을 가리지 않는다."며 비대면 예배에 동참해줄 것을 교회 측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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